샴 고양이, 어디에서 왔을까요?
샴 고양이는 1939년까지 시암이라고 불린 태국에서 왔어요. 옛 태국 필사본에는 얼굴과 귀, 발, 꼬리 같은 끝부분(포인트)이 짙은 연한 빛깔의 고양이가 그려져 있고, 1800년대 후반 방콕에서 배로 건너간 이 고양이는 가장 먼저 뚜렷하게 인정받은 고양이 품종 가운데 하나가 됐어요.
‘고양이 책 시’에 그려진 고양이
포인트 무늬 고양이는 ‘고양이 책 시’, 즉 타므라 매우(Tamra Maew)에 나와요. 행운을 가져온다고 여겨진 고양이들을 그림으로 그리고 태국어 운문으로 묘사한 채색 필사본이에요. 이 장르는 아유타야 왕국(1351~1767)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여겨지지만, 남아 있는 필사본은 1767년 버마가 그 수도를 약탈한 뒤의 것이고, 대부분 19세기에 만들어졌어요. 대부분의 판본은 행운의 고양이 17종을 꼽아요. 그중 포인트 무늬 고양이가 위치안맛(wichianmat)인데, 나중에 이 고양이에서 샴 품종이 만들어졌어요.
방콕에서 캣쇼로
1878년 방콕 주재 미국 영사는 러더퍼드 B. 헤이스 대통령의 부인 루시 헤이스에게 선물로 ‘시암’이라는 이름의 고양이를 백악관에 보냈어요. 미국에 들어온 것으로 기록된 첫 샴 고양이예요. 1884년 방콕에 있던 영국 외교관 에드워드 블렝코 굴드는 누이를 위해 번식용 한 쌍인 포(Pho)와 미아(Mia)를 데려왔고, 1885년 이들은 새끼 세 마리와 함께 런던 수정궁에서 선보였어요. 영국 애호가들은 처음 들어온 고양이들을 ‘시암의 왕실 고양이’라고 불렀지만, 연구 결과 시암에서 조직적인 왕실 번식 프로그램이 있었다는 증거는 나오지 않았어요.
추위를 따라가는 포인트
짙은 포인트는 부분 백색증의 한 형태에서 생겨요. 돌연변이 때문에 색소 멜라닌을 만드는 효소 티로시나아제가 열에 민감해져서, 정상 체온에서는 작동하지 않고 약 33°C보다 서늘한 피부에서만 작동해요. 그래서 가장 서늘한 부위인 얼굴, 귀, 발, 꼬리가 짙어져요. 샴 고양이 새끼는 크림색에서 흰색으로 태어나 처음 몇 달 동안 포인트가 생기고, 따뜻한 기후에 사는 어른 고양이는 서늘한 곳에 사는 고양이보다 털빛이 더 옅은 편이에요.
출처: en.wikipedia.org › Siamese cat ↗ · en.wikipedia.org › Treatise on Cats ↗ · cfa.org ↗ · publicdomainreview.org ↗ · whitehousehistory.or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