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기원
반려동물, 가축, 야생 동물은 처음 시작된 곳에서 멀리 떨어져 사는 경우가 많아요. 각 이야기는 동물이나 품종이 원래 어디에서 왔는지 보여 줘요.
6개 대륙에서 온 이야기 29개
- 아프리카 · 3
- 아시아 · 9
- 유럽 · 7
- 북아메리카 · 3
- 남아메리카 · 3
- 오세아니아 · 4
아프리카
미어캣
📍 칼라하리, 아프리카 남부(보츠와나·나미비아·남아프리카공화국)
미어캣은 아프리카 남부 칼라하리와 카루의 건조하고 탁 트인 땅에 살아요. 무리마다 일부는 늘 보초를 서고, 어른들은 새끼에게 먼저 독침을 떼어 내고 전갈을 먹는 법을 가르쳐요.
바센지(개 품종)
📍 중앙아프리카 콩고 분지
바센지는 짖지 않고 요들을 불러요. 이 ‘짖지 않는’ 사냥개는 중앙아프리카 콩고 분지의 마을에서 왔고, 1930년대 콩고 지역에서 데려온 개들로 영국에서 품종이 확립됐어요.
알락꼬리여우원숭이
📍 마다가스카르 남부·남서부
알락꼬리여우원숭이는 마다가스카르 남부와 남서부에서만 야생으로 살아요. 무리는 배를 해 쪽으로 내밀고 ‘요가 자세’로 일광욕을 하고, 경쟁하는 수컷들은 냄새나는 꼬리를 서로에게 흔들어 대는 ‘냄새 싸움’을 벌여요.
아시아
골든햄스터 (애완 햄스터)
📍 시리아 알레포 근처
1930년 동물학자 이스라엘 아하로니가 시리아 알레포 근처에서 어미 햄스터와 새끼들을 잡았어요. DNA 연구에 따르면 모든 사육 골든햄스터는 암컷 한 마리의 후손인데, 아마 바로 그 어미였을 거예요.
공작(인도공작)
📍 인도 아대륙(인도·스리랑카)
공작은 인도 아대륙에서 왔고, 인도의 국조예요. 눈부신 ‘꼬리’는 사실 진짜 꼬리 위로 자란 아주 긴 깃털 다발이고, 그 반짝임은 색소가 아니라 아주 작은 구조에서 나와요.
단봉낙타
📍 아라비아반도 남부·남동부
단봉낙타는 아라비아반도 남부에서 처음 길들여졌고, 지금은 가축이나 야생화된 무리로만 살아요. 그 유명한 혹에 저장된 건 물이 아니라 지방이에요.
닭
📍 동남아시아 대륙부
닭은 주로 동남아시아의 적색야계에서 왔어요. 알려진 가장 오래된 닭 뼈는 약 3,500년 전 것으로 태국 반논왓에서 나왔는데, 야생 새들이 농부들의 논에 이끌려 왔을 가능성이 커요.
레오파드게코
📍 파키스탄 인더스강 유역
가장 인기 있는 반려 도마뱀 중 하나는 파키스탄의 건조하고 바위투성이인 인더스강 지역에서 왔어요. 첫 반려 개체는 1960년대에 카라치에서 실려 갔을 거예요. 대부분의 게코와 달리 눈을 깜박일 수 있지만, 끈적한 발가락 패드는 없어요.
비단잉어(관상용 잉어)
📍 일본 니가타현 오지야·야마코시
비단잉어는 약 200년 전 일본 니가타의 산골 마을 농부들이 처음 길러 냈어요. 이들은 먹으려고 평범한 검은 잉어를 키웠죠. 알록달록한 새 물고기는 1914년 도쿄 박람회에 선보여 큰 화제가 되었어요.
샴 고양이
📍 태국(옛 시암)
샴 고양이는 옛 이름이 시암이던 태국에서 왔고, 옛 필사본 ‘고양이 책 시’에 묘사되어 있어요. 1878년 방콕 주재 미국 영사가 시암이라는 이름의 한 마리를 루시 헤이스에게 주는 선물로 백악관에 보냈고, 이것이 미국에서 확인된 첫 샴 고양이예요.
염소 (가축)
📍 비옥한 초승달 지대(자그로스·타우루스산맥)
염소는 약 10,000년 전 비옥한 초승달 지대의 구릉에서 가축화됐어요. 알려진 가장 오래된 사육 염소는 이란 자그로스산맥의 간즈다레에서 나왔고, 그곳에는 지금도 야생 조상인 베조아르 아이벡스가 살아요.
일본원숭이(설원숭이)
📍 일본 혼슈·시코쿠·규슈
일본원숭이보다 더 북쪽에 사는 원숭이는 없어요. 혼슈, 시코쿠, 규슈에 살고, 나가노 근처 눈 덮인 산에서는 몇몇 무리가 겨울에 온천에서 몸을 녹이기도 해요. 1960년대에 시작된 습관이에요.
유럽
골든 리트리버(개 품종)
📍 영국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기사칸 영지
골든 리트리버는 하이랜드 출신이에요. 1868년 더들리 마저리뱅크스 경이 기사칸 영지에서 노스라는 노란 리트리버와 벨이라는 트위드 워터 스패니얼을 짝지었고, 노란 새끼 네 마리가 이 품종의 시작이 되었어요.
굴토끼 (유럽토끼)
📍 이베리아반도·프랑스 남서부
굴토끼는 이베리아 토종이에요. 이 종의 가장 오래된 화석은 60만 년 전 것으로 스페인 남부에서 나왔어요. 오스트레일리아의 토끼 재앙은 1859년 빅토리아주에 풀어놓은 토끼 단 24마리에서 시작됐어요.
그레이트데인 (개 품종)
📍 독일
이름과 달리 그레이트데인은 덴마크와 알려진 관련이 전혀 없는 독일 품종이에요. 독일에서는 Deutsche Dogge라고 부르고, ‘Dane’(덴마크의)은 프랑스어 이름 grand danois에서 왔어요.
도베르만(개 품종)
📍 독일 튀링겐주 아폴다
도베르만은 1800년대 후반 독일 중부의 아폴다에서 세금 징수원이자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한 루이스 도베르만이 처음 길렀어요. 여러 품종의 개가 가까이 있어서, 자신을 지켜 줄 이상적인 개를 만들어 보기로 했죠.
메리노양
📍 이베리아반도
메리노양은 중세 스페인에서 개량됐어요. 스페인은 이 고급 양모 품종을 독점하며 지켰고, 몰래 빼돌리면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었어요. 메리노양은 1797년에야 남아프리카를 거쳐 오스트레일리아에 들어왔어요.
아이슬란드 말
📍 아이슬란드
아이슬란드 말은 1,000년도 더 전에 노르드 정착민이 데려온 조랑말의 후손이에요. 지금은 어떤 말도 아이슬란드로 들여올 수 없고, 한번 떠난 말은 돌아올 수 없어요. 많은 말이 ‘퇼트’라는 유난히 부드러운 걸음을 걸어요.
요크셔테리어(견종)
📍 영국 잉글랜드 요크셔의 방직 도시들
비단결 털의 요키는 쥐 잡는 일꾼으로 시작했어요. 1800년대 스코틀랜드 직공들이 테리어를 데리고 잉글랜드 요크셔의 방직 도시로 왔고, 이 개들은 공장에서 쥐를 잡았어요. 처음에는 ‘브로큰 헤어드 스카치 테리어’라는 이름으로 전시됐어요.
북아메리카
동부회색다람쥐
📍 북아메리카 동부
영국의 회색다람쥐는 사실 미국 출신이에요. 북아메리카 동부가 원산지로, 1870년대부터 영국의 대저택 영지에 풀어졌어요. 그 뒤 영국 토종 붉은다람쥐를 대부분 밀어냈어요.
벵골 고양이
📍 미국 캘리포니아주
이름과 달리 벵골 고양이는 미국에서 만들어졌어요. 사육가 진 밀이 1963년 야생 아시아 표범살쾡이를 집고양이와 교배했고, 1980년대에 캘리포니아에서 품종을 확립했어요. ‘벵골’은 표범살쾡이의 학명에서 왔어요.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개 품종)
📍 미국 서부(캘리포니아에서 로키산맥까지)
이름과 달리 오시는 1800년대 미국 서부의 목장주들이 만들었어요. 이름은 아마 양과 함께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온 콜리에서 땄을 거예요. 1900년대 중반 한 로데오 연기자의 묘기 부리는 개들 덕에 유명해졌어요.
남아메리카
갈라파고스땅거북
📍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초기 스페인 탐험가들은 이 거대한 거북의 이름을 따 갈라파고스 제도라고 불렀어요. 무게가 400kg이 넘고 100년 넘게 살며, 섬마다 다른 모습은 1835년 찰스 다윈이 방문했을 때 그의 생각에 영향을 주었어요.
구피
📍 남아메리카 북동부·트리니다드
구피는 남아메리카 북동부와 트리니다드 같은 근처 섬들의 개울에서 왔어요. 트리니다드에서 런던으로 표본을 보낸 로버트 거피의 이름을 땄고, 나중에는 모기 유충을 잡아먹게 하려고 전 세계에 풀어놓았어요.
네온테트라(관상어)
📍 아마존 서부(브라질·페루·콜롬비아)
네온테트라는 브라질, 페루, 콜롬비아가 만나는 아마존 서부의 어두운 흑수 개울에서 왔어요. 미국에서 파는 네온 대부분은 이제 동남아시아에서 양식하고, 빛나는 줄무늬는 밤에 쉴 때 회색으로 바래요.
오세아니아
블루 힐러(오스트레일리안 캐틀 독)
📍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주 헌터밸리·시드니
블루 힐러는 뉴사우스웨일스에서 개량됐어요. 1800년대 토머스 홀이 헌터밸리에서 콜리와 딩고를 교배했고, 나중에 시드니의 브리더들이 다듬었어요. ‘힐러’라는 이름은 고집 센 소의 발뒤꿈치(heel)를 물어 몰아가는 재주에서 왔어요.
사랑앵무 (잉꼬)
📍 오스트레일리아 내륙
야생 사랑앵무는 오스트레일리아의 건조한 내륙 곳곳에 살고, 야생 개체는 모두 초록색과 노란색이에요. 파란색, 흰색, 노란색 반려 새들은 사육 상태에서 만들어 낸 색 변이로, 사랑앵무는 1850년대부터 사육됐어요.
오리너구리
📍 오스트레일리아 동부, 퀸즐랜드에서 태즈메이니아까지
1799년 영국 과학자들이 처음 오리너구리를 살펴봤을 때는 속임수가 아닐까 의심했어요. 동물학자 조지 쇼는 오리 부리를 붙인 바늘땀을 찾으려고 가죽을 가르기까지 했죠. 오리너구리는 오스트레일리아 동부의 강과 호수에서만 살아요.
키위새
📍 뉴질랜드
키위는 뉴질랜드에만 사는 날지 못하는 새예요. 놀랍게도 가장 가까운 친척은 함께 살던 모아가 아니라, 멸종한 마다가스카르의 코끼리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