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춤의 기원
악기와 음악 장르, 춤은 선원과 이민자, 음반을 따라 바다를 건넜어요. 각 이야기는 그것이 태어난 곳과 나머지 세계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보여 줘요.
6개 대륙에서 온 이야기 23개
- 아프리카 · 3
- 아시아 · 5
- 유럽 · 5
- 북아메리카 · 5
- 남아메리카 · 3
- 오세아니아 · 2
아프리카
셰케레(구슬 달린 조롱박 딸랑이)
📍 요루바랜드(나이지리아 남서부·베냉)
말린 조롱박을 구슬이나 개오지 조개 그물로 감싼 셰케레는 서아프리카의 요루바족에게서 왔고, 1852년 요루바어 사전에 이미 실려 있어요. 훗날 쿠바와 브라질 음악의 단골 악기도 되었어요.
콩고 룸바(음악)
📍 킨샤사·브라자빌(두 콩고)
콩고 룸바는 1940~50년대 콩고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는 두 수도 킨샤사와 브라자빌에서 모습을 갖췄어요. 현지 밴드들이 자기네 마링가 춤곡에 ‘룸바’라고 잘못 표기된 쿠바 손 음반을 섞었죠. 유네스코는 2021년 콩고 룸바를 등재했어요.
파이프 오르간
📍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파이프 오르간은 기원전 3세기 알렉산드리아에서 시작됐어요. 그리스 기술자 크테시비오스가 수압으로 공기를 파이프에 밀어 넣는 ‘물 오르간’ 히드라울리스를 만들었거든요. 세계 최초의 건반 악기였어요.
아시아
구미다이코(다이코 합주)
📍 일본 나가노현 스와
다이코는 수백 년 된 북이지만, 우렁찬 다이코 합주는 1951년 일본 나가노에서 태어났어요. 재즈 드러머 출신 오구치 다이하치가 옛 북 악보를 크기가 다른 북들을 치는 팀용으로 편곡한 거예요. 그 뒤 그는 이 합주를 일본과 미국에 퍼뜨리는 데 앞장섰어요.
앙클룽(흔드는 대나무 악기)
📍 인도네시아 서자바(순다족의 땅)
대나무 앙클룽 하나는 흔들면 음 하나만 내기 때문에, 곡 하나를 연주하려면 연주자 팀이 필요해요. 순다족은 수백 년 동안 연주해 왔고, 1938년 반둥의 다엥 수티그나가 서양 음계에 맞춘 앙클룽을 만들었어요.
용춤
📍 중국
용춤의 뿌리는 2,000년도 더 전 한나라 중국에 있어요. 그때는 용 모형과 함께 추는 춤이 비를 비는 의식의 일부였어요. 오늘날에는 한 팀이 긴 용을 장대로 들어 올리고, 큰 행렬용 용은 길이가 50~70미터에 이르는 경우가 많아요.
타블라(한 쌍의 손북)
📍 인도 북부(델리 일대)
한 쌍의 손북인 타블라는 1700년대 인도 북부에서 모습을 갖췄고, 처음 알려진 명인 시다르 칸은 델리에서 연주했어요. 북면마다 있는 검은 원은 시야히(‘잉크’)라고 하는데, 쌀 반죽과 검은 가루를 겹겹이 발라 북이 노래하게 해 줘요.
K팝(음악)
📍 한국 서울
현대 K팝은 보통 1992년 4월 11일을 시작으로 봐요. 이날 서태지와 아이들이 한 TV 신인 발굴 프로그램에서 랩과 댄스 팝을 섞은 ‘난 알아요’를 불렀어요. 심사위원들은 그날 밤 최저점을 줬지만, 이 노래는 이후 17주 동안 차트 1위에 올랐어요.
유럽
반도네온
📍 독일(크레펠트·켐니츠)
탱고를 대표하는 악기는 독일에서 왔어요. 1800년대 중반 크레펠트의 악기상 하인리히 반트가 콘서티나를 바탕으로 반도네온을 개발했고, 훗날 이민자와 선원들이 이를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몬테비데오로 가져갔어요.
발레
📍 북이탈리아의 르네상스 궁정
발레는 1400년대 르네상스 이탈리아의 궁정에서 태어났고, 이름도 이탈리아어 ‘balletto’에서 왔어요.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발레를 프랑스로 가져갔고, 루이 14세가 1661년 왕립 무용 아카데미를 세웠기 때문에 발레 동작에는 프랑스어 이름이 붙어 있어요.
색소폰
📍 벨기에 브뤼셀
재즈가 미국에서 색소폰을 유명하게 했지만, 색소폰은 1840년경 벨기에 악기 제작자 아돌프 삭스가 브뤼셀에서 만들었어요. 그 뒤 파리로 옮겨 1846년 색소폰 가족 전체의 특허를 냈어요.
왈츠(춤)
📍 알프스 지역 바이에른·오스트리아
왈츠는 1700년대 알프스의 시골 춤으로 시작됐어요. 바이에른, 티롤, 슈타이어마르크의 농부들이 빙글빙글 돌며 췄고, 이름은 ‘돌다’라는 뜻의 독일어 walzen에서 왔어요. 빈의 무도회장이 왈츠를 유명하게 했지만, 비평가들은 오랫동안 바짝 껴안는 자세를 외설적이라고 했어요.
피아노
📍 이탈리아 피렌체
피렌체 메디치 궁정의 악기 제작자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가 1700년까지 최초의 피아노를 만들었어요. 궁정의 물품 목록은 그의 새 건반 악기를 ‘che fa il piano, e il forte’(여리게도 세게도 소리 내는)라고 칭찬했고, 여기서 이름이 나왔어요.
북아메리카
레게(음악)
📍 자메이카 킹스턴
레게는 1960년대 후반, 주로 자메이카 웨스트킹스턴의 가난한 동네에서 스카와 록스테디로부터 자라났어요. 투츠 앤드 더 메이털스의 1968년 곡 ‘Do the Reggay’가 이 이름을 쓴 첫 인기곡이었고, 유네스코는 2018년 레게를 등재했어요.
블루스(음악)
📍 미국 딥사우스(미시시피 삼각주)
블루스는 1860년대 무렵 미국 딥사우스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노래에서 자랐어요. 1903년경 악단 지휘자 W.C. 핸디는 미시시피의 한 기차역에서 한 남자가 기타 줄 위로 칼을 미끄러뜨리며 연주하는 것을 듣고 ‘내가 들어 본 가장 기묘한 음악’이라고 했어요.
차차차(음악과 춤)
📍 쿠바 아바나
차차차는 1950년대 초 아바나에서 태어났어요. 1951년 오르케스타 아메리카의 바이올리니스트 엔리케 호린이 그곳에서 ‘La engañadora’를 썼거든요. 이름은 춤추는 사람들이 빠른 세 걸음을 밟을 때 신발이 바닥을 스치는 소리를 흉내 낸 것이라고 해요.
탭댄스
📍 미국 동부(뉴욕에서 남부까지)
탭댄스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춤이 아일랜드 지그, 영국 나막신 춤과 만난 미국에서 자라났어요. 선구자는 ‘마스터 주바’ 윌리엄 헨리 레인으로, 1840년대 초 10대 때 뉴욕 파이브 포인츠에서 춤을 췄고,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스텝을 지그와 섞었을 가능성이 커요.
힙합(음악)
📍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힙합은 1970년대에 자라났고, 가장 잘 알려진 생일은 1973년 8월 11일이에요. 그날 브롱크스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열린 개학 파티에서, 자메이카 출신 DJ 쿨 허크는 춤추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드럼 브레이크를 늘이려고 같은 음반 두 장을 턴테이블 두 대로 틀었어요.
남아메리카
마리네라(손수건 춤)
📍 페루 해안(리마~트루히요)
마리네라는 파트너끼리 손수건을 흔들며 서로 유혹하는 구애의 춤이에요. 북부 스타일에서는 여성이 맨발로 춰요. 1879년 페루 해군을 기리며 이 이름이 붙었고, 전국 대회는 1960년 트루히요에서 시작됐어요.
시쿠(둘이서 연주하는 팬파이프)
📍 티티카카호(페루·볼리비아)
시쿠는 안데스의 팬파이프로, 티티카카호 주변의 아이마라족에게 가장 익숙해요. 관이 이라와 아르카 두 반쪽으로 나뉘어 있고, 전통적으로 두 연주자가 음을 번갈아 불어 하나의 선율을 만들어요.
탱고
📍 라플라타강(부에노스아이레스·몬테비데오)
탱고는 1880년대 라플라타강 변의 항구 도시 부에노스아이레스와 몬테비데오에서 태어났어요. 1900년대 초에는 무도장에 여자보다 남자가 많아서 남자 둘이 추는 경우가 많았어요.
오세아니아
디저리두
📍 오스트레일리아 아넘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북부, 아마도 아넘랜드의 원주민들이 유럽인이 오기 몇 세기 전에 만들었어요. ‘didgeridoo’라는 이름은 원주민 말이 아니라 소리를 흉내 낸 영어 단어로, 1908년 처음 인쇄물에 등장했어요.
우쿨렐레
📍 하와이 호놀룰루
1879년 하와이로 건너간 마데이라 출신 장인들이 1880년대에 작은 마셰트 기타를 우쿨렐레로 바꿔 냈고, 칼라카우아 왕은 이를 왕실이 아끼는 악기로 만들었어요. 하와이어 이름은 대략 ‘뛰는 벼룩’이라는 뜻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