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ce

식물의 기원

농부, 상인, 정원사들은 식물을 고향에서 먼 곳까지 옮겼어요. 각 이야기는 꽃, 나무, 작물이 야생으로 자라는 곳이나 처음 재배된 곳을 보여 줘요.

6개 대륙에서 온 이야기 28개

이것들의 기원을 보여 주는 지도부겐빌레아크리스마스 선인장 (슐룸베르게라)마로니에몬스테라몬터레이소나무기름야자사탕수수극락조화 (스트렐리치아)진주조국화 (원예 국화)자카란다달리아행운의 대나무(개운죽)플루메리아(프랑지파니)안스리움(홍학꽃)노퍽섬소나무티트리(티트리 오일의 원료)사구아로 선인장봉선화속 임파티엔스(비지 리지)제라늄 (펠라르고늄)포인세티아켄차야자더글러스전나무카놀라(기름 작물)노르드만 전나무(크리스마스트리)은행나무부레옥잠사탕무

아프리카

극락조화 (스트렐리치아)
식물

극락조화 (스트렐리치아)

📍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케이프·콰줄루나탈 해안

극락조화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해안에서 야생으로 자라요. 파란 꽃잎에 앉은 태양새의 발에 꽃가루가 묻는다고 여겨져요. 조지프 뱅크스가 메클렌부르크슈트렐리츠 공녀인 샬럿 왕비의 이름을 따서 이 식물에 이름을 붙였어요.

기름야자
식물

기름야자

📍 서아프리카(기니만 연안)

기름야자는 감비아에서 앙골라에 이르는 서아프리카와 중앙아프리카가 원산지로, 사람들은 수천 년 동안 이를 이용해 왔어요. 지금 거대한 농장이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심어진 건 훨씬 나중의 일이에요.

봉선화속 임파티엔스(비지 리지)
식물

봉선화속 임파티엔스(비지 리지)

📍 동아프리카(케냐에서 모잠비크까지)

창가 화분과 공원 화단의 비지 리지는 케냐에서 모잠비크까지 동아프리카에서 야생으로 자라요. 학명 Impatiens는 ‘참을성 없는’이라는 뜻이에요. 익은 씨 꼬투리가 터지며 씨를 튕겨 내거든요.

제라늄 (펠라르고늄)
식물

제라늄 (펠라르고늄)

📍 남아프리카공화국 웨스턴케이프·이스턴케이프

발코니의 ‘제라늄’은 사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 지역의 펠라르고늄이에요. 케이프에 들른 배들이 아마 1600년 이전에 처음으로 레이던 식물원에 들여왔을 것이고, 케이프 야생종 두 가지의 교배로 유럽인이 가장 사랑하는 창가 화분 꽃이 탄생했어요.

진주조
식물

진주조

📍 서사헬(말리 북부)

진주조는 4,000여 년 전 사하라 남쪽 가장자리, 지금의 말리 북부 일대에서 처음 재배됐어요. 나중에 인도로 퍼졌고, 지금은 인도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해요.

행운의 대나무(개운죽)
식물

행운의 대나무(개운죽)

📍 중앙아프리카(카메룬에서 콩고까지)

‘중국 물대나무’ 같은 별명과 달리 개운죽은 대나무도 아니고 중국에서 온 것도 아니에요. 카메룬에서 콩고까지 중앙아프리카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드라세나예요. 학명은 영국에서 난초를 키운 독일 태생 헨리 샌더를 기려 붙었어요.

아시아

국화 (원예 국화)
식물

국화 (원예 국화)

📍 중국

원예 국화는 일본에 전해지기 전 중국에서 여러 세기 동안 품종 개량됐어요. 일본에서는 국화가 천황의 문장이 되었고, 그래서 일본 군주제를 ‘국화 왕좌’라고 불러요.

노르드만 전나무(크리스마스트리)
식물

노르드만 전나무(크리스마스트리)

📍 흑해 동쪽의 산악 지대(튀르키예 북동부·조지아·캅카스 서부)

유럽에서 가장 사랑받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이름이 북유럽 같지만, 노르드만 전나무는 튀르키예, 조지아, 러시아 캅카스의 흑해 동쪽 산악 지대에서 야생으로 자라요. 이름은 핀란드 박물학자 알렉산더 폰 노르드만에서 땄어요.

은행나무
식물

은행나무

📍 중국 남서부·동부 산지

은행나무는 도쿄의 상징 나무지만 중국에서 왔어요. 중국의 외딴 산속에는 지금도 진짜 야생일지도 모르는 숲 몇 곳이 남아 있어요. 조상은 1억 7,000만 년 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고, 암나무가 떨어뜨리는 씨에서는 토사물 같은 냄새가 나요.

유럽

마로니에
식물

마로니에

📍 그리스 북부·알바니아 산지

영국 놀이터의 콩커 나무는 발칸 토종이에요. 야생 마로니에는 그리스 북부, 알바니아와 그 인근의 몇몇 산림에만 남아 있어요. 다른 곳에 있는 건 모두 사람이 심은 거예요.

사탕무
식물

사탕무

📍 프로이센(베를린·슐레지엔), 독일/폴란드

세계 설탕의 약 5분의 1을 만드는 사탕무는 프로이센에서 개량됐어요. 1747년 안드레아스 마르크그라프가 베를린에서 비트에 설탕이 있다는 걸 발견했고, 그의 제자 프란츠 아샤르가 ‘흰 슐레지엔 비트’의 바탕이 된 계통을 길러 내고 1801년 슐레지엔에 첫 사탕무 설탕 공장을 세웠어요.

북아메리카

달리아
식물

달리아

📍 멕시코 중부 고원

야생 달리아 종은 거의 모두 멕시코에서만 자라요. 멕시코는 이 속의 고향이자 다양성의 중심지예요. 1791년 스페인 식물학자 안토니오 호세 카바니예스가 스웨덴 식물학자 안데르스 달의 이름을 따서 이 꽃에 이름을 붙였어요.

더글러스전나무
식물

더글러스전나무

📍 북아메리카 서부(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캘리포니아·로키산맥까지)

더글러스전나무는 브리티시컬럼비아에서 캘리포니아, 로키산맥을 따라 북아메리카 서부에서 야생으로 자라요. 진짜 전나무는 아니고, 1820년대에 씨를 영국으로 보낸 스코틀랜드 식물 채집가 데이비드 더글러스를 기려 이름 붙었어요.

몬스테라
식물

몬스테라

📍 멕시코 남부·과테말라

몬스테라는 멕시코 남부와 과테말라의 열대우림에서 왔어요. 이름에 붙은 ‘deliciosa’는 ‘맛있다’는 뜻인데, 익은 열매를 먹을 수 있거든요.

몬터레이소나무
식물

몬터레이소나무

📍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

몬터레이소나무는 캘리포니아 중부 해안의 짧은 구간과 멕시코의 섬 두 곳에서만 야생으로 자라요. 그런데도 뉴질랜드 조림지의 약 90%를 차지해요.

사구아로 선인장
식물

사구아로 선인장

📍 소노란 사막(미국 애리조나·멕시코 소노라)

서부 영화의 거대한 선인장은 애리조나와 멕시코 북서부의 소노란 사막에서만 야생으로 자라요. 너무 천천히 자라서 첫 팔이 50년에서 100년 뒤에 나오고, 150년 넘게 살기도 해요.

카놀라(기름 작물)
식물

카놀라(기름 작물)

📍 캐나다 대초원(위니펙·서스커툰)

노란 카놀라 밭은 오래된 풍경 같지만, 카놀라는 1970년대 매니토바와 서스커툰의 캐나다 과학자들이 유채에서 에루스산을 줄여 식용유를 얻으려 개량했어요. 이름은 ‘캐나다 기름’에서 왔어요.

포인세티아
식물

포인세티아

📍 멕시코·과테말라 태평양 쪽 산비탈

크리스마스 꽃 포인세티아는 멕시코와 과테말라의 태평양 쪽 산비탈에서 관목으로 자라요. 빨간 ‘꽃잎’은 사실 잎이에요. 이름은 1820년대에 이 식물을 본국으로 보낸 주멕시코 미국 공사 조엘 포인셋에게서 따왔어요.

플루메리아(프랑지파니)
식물

플루메리아(프랑지파니)

📍 멕시코·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

하와이에서 가장 사랑받는 화환용 꽃은 사실 그곳에 새로 들어온 꽃이에요. 플루메리아는 멕시코,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토종이고, 독일 의사 윌리엄 힐브랜드가 1860년 섬에 들여왔어요. 다른 이름 프랑지파니는 이탈리아 후작의 향수에서 왔어요.

남아메리카

부겐빌레아
식물

부겐빌레아

📍 남아메리카(브라질과 인근 지역)

지중해 발코니를 수놓는 부겐빌레아는 사실 남아메리카 토종으로, 브라질에서 페루와 아르헨티나까지 야생으로 자라요. 이름은 원정대가 이 꽃을 기록한 프랑스 탐험가 루이앙투안 드 부갱빌에서 따왔어요.

부레옥잠
식물

부레옥잠

📍 브라질 아마존 유역

부레옥잠은 지금 빅토리아호, 콩고강, 열대 아시아의 물길을 뒤덮고 있지만, 이 물에 뜨는 식물은 아마존 유역에서 왔어요. 연보라 꽃 때문에 정원사들이 퍼뜨렸고, 부레옥잠 무리는 1~2주 만에 두 배로 불어날 수 있어요.

안스리움(홍학꽃)
식물

안스리움(홍학꽃)

📍 콜롬비아 남서부·에콰도르

하와이의 윤기 나는 하트 모양 안스리움은 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토종이고 1889년에야 런던에서 섬으로 왔어요. 붉은 ‘하트’는 꽃잎이 아니에요. 진짜 꽃은 그 가운데 솟은 이삭에 달린 작은 돌기들이에요.

자카란다
식물

자카란다

📍 남아메리카 중남부(아르헨티나 북부·파라과이·볼리비아 남부)

자카란다는 남아메리카 중남부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이 종은 현재 취약종으로 지정돼 있어요.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는 수만 그루나 심어서 ‘자카란다 시티’라는 별명이 붙었어요.

크리스마스 선인장 (슐룸베르게라)
식물

크리스마스 선인장 (슐룸베르게라)

📍 브라질 남동부 해안 산지

크리스마스 선인장은 사막 식물이 아니에요. 야생 조상인 슐룸베르게라는 브라질 남동부의 안개 낀 해안 산지에서 나무나 바위에 붙어 자라요. 그곳에서는 남반구의 가을에 꽃이 피어서 flor de maio(‘5월의 꽃’)라고 불러요.

오세아니아

노퍽섬소나무
식물

노퍽섬소나무

📍 남태평양 노퍽섬(오스트레일리아)

이 ‘살아 있는 크리스마스트리’는 진짜 소나무가 아니고, 뉴질랜드와 뉴칼레도니아 사이의 작은 노퍽섬과 가까운 필립섬에서만 야생으로 자라요. 1774년 쿡 선장은 곧고 높은 줄기가 배의 돛대감이 되길 바랐지만, 목재가 충분히 단단하지 않았어요.

사탕수수
식물

사탕수수

📍 뉴기니

사탕수수는 뉴기니에서 처음 작물화되었어요. 오스트로네시아 뱃사람들이 태평양 곳곳과 서쪽으로 인도까지 퍼뜨렸고, 그곳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제독 네아르코스는 ‘벌 없이 꿀을 내는 갈대’에 감탄했어요.

켄차야자
식물

켄차야자

📍 오스트레일리아 로드하우섬

호텔 로비와 빅토리아 시대 응접실의 단골 야자수는 오스트레일리아 앞바다 태즈먼해에 떠 있는 작은 섬, 로드하우섬에서만 야생으로 자라요. 섬사람들은 1870년대부터 전 세계 묘목장을 위해 이 나무의 씨앗을 모아 왔어요.

티트리(티트리 오일의 원료)
식물

티트리(티트리 오일의 원료)

📍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북부·퀸즐랜드 남동부

티트리는 차나무와 관련이 없어요. 뉴사우스웨일스 북부와 퀸즐랜드 남동부의 개울가와 습지에서 야생으로 자라는 오스트레일리아의 도금양과 식물이에요. 잎에서 얻은 기름은 1920년대에 상품이 되었어요.